(집중분석) 이모빌라이저
(집중분석) 이모빌라이저
  • 유태식 기자
  • 승인 2009.05.15 02:3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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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술의 편리함과 부작용

최근 한 제보자에게 다음과 같은 내용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모빌라이저를 사용하고 있는데 영 불편해서 죽겠어요, 자꾸 시동이 안 걸려요. 벌써 고친지도 3번째가 돼가는데 지금도 시동 걸기가 불안해요”

이모빌라이저란 자동차 열쇠의 손잡이 부분에 트랜스폰더라는 칩이 내장돼 있어 차량에 맞는 칩이 들어 있는 자동차 열쇠로 복제를 한 후 입력장비로 자동차에 연결해 입력해야 시동할 수 있는 도난방지시스템을 말한다.

이처럼 이모빌라이저 차량은 등록된 키로만 시동할 수 있으며, 키삽입후 키 on 시 계기판에 주황색으로 자동차 모양의 열쇠 표시가 나타난다.

이 제보자는 신차 구매 시부터 10번에 2번꼴로 처음에 시동이 걸리지 않아 이상하다고 생각했으나 한동안 그냥 타고 다니다가 1년 후 정비소에 들러 고장신고를 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아 다시 타고 다니던 중 키박스에 있는 안테나 코일을 갈았다. 한동안 타고 다니다가 또다시 같은 문제가 발생해 최근 관련부품을 교체했다고 한다. 현재 이 제보자는 “제발 이모빌라이저시스템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며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모빌라이저는 차량의 도난방지를 위해 도입한 시스템이다. 그러나 이것이 오히려 사용자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는 제보를 받은 본지는 이에 대해 집중적으로 분석해 봤다.

먼저 본지는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H정비소 관계자와 인터뷰를 해 보았다.

▲이 제보자 같은 경우가 많이 있습니까?

-많지는 않지만, 간혹 있습니다.

▲왜 이런 경우가 발생합니까?

-일단 자동차 열쇠에 전파를 방해하는 물질이 가까이 있는 경우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내비게이션 배선이나 키 뭉치에 액세서리 부착 등으로 통신 방해가 생기기도 합니다. 스캐너 장비가 있는 정비소에서 이모빌라이저 통신을 하게 되면 안테나 코일 통신 불량이라고 메시지가 표기되기도 합니다.
또한, 변전소나 자석성을 띄는 장소와 근접해 있을 때에도 그런 경우가 발생합니다.
극히 드문 경우이나 자동차 열쇠 안에 있는 트랜스폰더라는 칩이 손상돼도 그럴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통신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스타트를 하시게 되면 연료를 컷팅하므로 시동이 걸리지 않습니다.

▲ 이모빌라이저시스템을 제거할 수 있습니까?

-불가능합니다.

▲ 제보자는 2~3번의 수리 이후에도 똑같은 문제가 발생한 경우인데 이유가 뭐죠?

-여러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정확히는 말씀드릴 수 없으나 트랜스폰더라는 칩과 키박스와의 통신이 문제가 된 것 같습니다.

▲ 해결책은 어떠한 것이 있습니까?

- 일단 자동차 열쇠에 전파를 방해하는 물질을 가까이 두지 않게 하고, 변전소나 자석성을 띄는 장소에서 간혹 그런 경우가 발생한다고 운전자에게 설명드립니다.

또한, 키박스 내의 안테나 코일을 교체하거나 자동차 열쇠 안의 트랜스폰더 칩 손상의 경우 키를 교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이모빌라이저란
경보기와는 차원이 틀린 것으로 경보기는 문을 기계적(열쇠)으로 열거나 충격을 주었을 때 경보만 울리는 작용을 하지만 이모빌라이저는 입력되지 않은 키로 시동을 걸면 시동장치만 돌 뿐 차량ECU(전자부분)에서 연료분사를 막아 시동이 걸리지 않게 하는 것이다.

단, 도어나 트렁크 등 열쇠를 회전시키는 기계적인 동작은 가능하다.

관련자료를 보면 외국은 90년도 초반부터 적용됐으나 우리나라에는 98년 체어맨을 시작으로 현대, 기아, 대우, 삼성, 화물차 등 2006년 이후 차량은 90% 이상 이모빌라이저 시스템을 장착하고 있다.

■ 이모빌라이저의 구성

이모빌라이저는 트랜스폰더, 안테나 코일, 스마트라 유닛, ECU를 거쳐 경고등과 시동제어로 연결되는 시스템이다.

유닛의 위치는 산타페의 경우 센터페이스 중앙에 있으며 투스카니의 경우 BCM 내장에 있다.

 

이모빌라이저의 구성

 

자기진단에서 트랜스폰더 관련고장, 스마트라 관련고장, 엔진 ECU관련 고장으로 확인 가능하다.

체크가 되지 않는 경우는 스마트라 유닛 또는 코일안테나 고장 시, 2개 이상 트랜스폰더 정보가 동시입력될 때, 통신라인 단선/단락 시의 경우가 있다.

■ 이모빌라이저 자동차 열쇠 분실 시 대처방안

그렇다면, 이보빌라이저 자동차 열쇠를 분실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일단 견인해서 키박스 전체를 교환해야 한다.

이와 관련 키박스 교체비용은 10만원이 훨씬 넘으며 쌍용차의 경우 40만원을 웃도는 경우도 있으며, 이모빌라이저 방식에 따라 100만원을 넘을 수도 있다는 것이 관계 전문가의 이야기다.

■ 이모빌라이저 자동차 열쇠 추가복제 시

일단 가까운 정비소에 가서 짧은 시간 내에 해결할 수 있다.

복제 시에는 현재 사용하는 이모빌라이저 자동차 열쇠와 보관 중인 여분의 이모빌라이저 자동차 열쇠 전부를 가져가야 한다.

같은 코드번호로 등록해야 두 개 모두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네티즌들의 이모빌라이저에 대한 불편사항

인터넷에도 이모빌라이저에 대한 불평의 글들이 올라와 있었다.

2005년식 아반떼 차량 소유자의 경우: 이모빌라이져 타입으로 간헐적으로 이모빌라이저 통신이 안 되는 것 같다.

프라이드 소유자 K씨의 경우: 현재 제 차도 이모빌라이저가 상태가 좋지 않아서 시동이 잘 안 걸리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아오토큐에 전에 알아본 결과 AS는 되는데, 저와 같은 경우는 AS기간이 만료돼서 수리비가 따로나온다고 하더군요. 대충 견적이 40만원 근처라던데(차마다 조금씩 차이나는거같더군요.)

너무 비싸서 그냥 아는 업자분한테 문의했었습니다. 주변에 탑이나 뭐 이런 거 있으면 시동이 잘 안 걸린다 그러던데. 그건 상관이 없는 거 같더라고요.

■ 이모빌라이저가 장착된 차량 도난 시

차주가 차 열쇠를 모두 소유하고 있었고, 차문도 잠가져 있었으면 이론상 도난의 방법은 래커로 들고 가는 방법밖에 없다는 것이 관계자의 이야기이다.

 

 

영화처럼 회선을 끊어서 시동을 걸 수 없다는 것이다. 이는 이모빌라이저는 전기만 제어하는 것이 아니라 중앙컴퓨터에서 연료까지 제어하기 때문에 영화에서 보는 것과 같이 키박스를 부수고 선을 연결한다 해도 전파 수신을 못 하면 스타트 모터만 돌아가고 연료 분사는 되지 않기에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는 것. 더욱이 시동이 걸린다 해도 핸들이 잠기게 돼 운행이 불가하다.

이와 관련 이모빌라이저가 장착된 차량도 특수장비로 해당 차량의 열쇠 고유번호를 알아내 바로 열쇠를 복제해 절도한 경우가 언론을 통해서 공개된 바 있다. 이 특수장비는 스캔아이라는 장비이며 해당 장비만 있다면 불과 3분 만에 차량 절도작업이 가능하다는 것이 범죄자의 말이다.

■ 이모빌라이저의 진화
완성차업체들은 각종 차량 절도가 기승을 부림에 따라 이러한 절도기술을 뛰어넘는 각종 보안시스템을 동원해 자동차 도난사고 제로에 도전하고 있다.

이는 이모빌라이저 기능이 장착된 스마트키 시스템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스마트키 시스템이란 해당 차량의 원본 스마트키 없이는 자동차의 작동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다. 즉 해당 차량의 고유 정품 열쇠가 아니면 시동이 걸리지 않도록 한 것.

 

 좌측부터 현대차 제네시스의 스마트키, SM5 인텔리전트 스마트카드

현대차의 에쿠스, 그랜저, 쏘나타 베라크루즈, 싼타페 등이 이와 같은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또 기아차의 오피러스, 쏘렌토, 로체 이노베이션, 포르테 등에도 스마트키 시스템이 작동된다. 아울러 지난해 출시된 모하비에서 국내 최초로 적용된 버튼 시동 스마트키가 제네시스, 로체 이노베이션, 포르테, 제네시스 쿠페, 2009년형 아반떼, 2009 그랜저 뉴 럭셔리 등에 장착됐다. 르노삼성의 SM7과 SM5에도 이와 유사한 스마트카드 시스템을 통해 등록된 ‘오리지널 키’ 이외에는 엔진 시동을 걸 수 없게끔 하고 있다. GM대우의 베리타스 및 토스카에도 이모빌라이저 기능이 적용돼 있다. 아울러 라세티 프리미어에도 차량 도난방지 기능(PEPS: Passive Entry Passive Start)이 기본으로 장착돼 있다.

■ 최첨단 기능과 일부의 부작용

과거 자동차 열쇠를 분실하면 열쇠가게에 가서 열쇠를 맞춰 금방 사용이 가능했다. 그러나 최근의 차량소유자들은 이러한 방법이 불가능하다.

정비소에 가서 새로운 고유번호가 등록된 키를 받아 와야만 한다.

또한, 자동차키와 키박스와의 통신 문제 때문에 시동을 걸 수 없는 상황도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벌어질 수 있다.

물론 일부의 이야기겠지만 이것 또한 지나친 기술의 발전이 가져온 부작용이라 말할 수 있겠다.

최근 경기가 어려워짐에 따라 자동차 옵션기능이 줄어든 차량을 선호하는 소비자들도 늘어가는 분위기다.

최첨단 기능도 좋으나 이에 대한 부작용도 고려해 공급자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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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수버들 2009-05-15 21:23:01
키를 분실한 상태에서 열쇠전문점 에 연락하시면 현장으로 나가서 키제작 후 이모빌라이저 시스템이든 스마트키 시스템 이든 코딩까지 해서 원본키와 동일하게 사용하실수 있게 작업을 해드립니다 일부 최근연식이나 자동차메이커에 따라서 A/S에 긴급출동을 요청해야 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작업이 가능하다는 것을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