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겨울나기 준비하세요
자동차 겨울나기 준비하세요
  • 김창원 기자
  • 승인 2009.11.2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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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타이어는 필수… 부동액·배터리·워셔액 등 함께 점검

어느새 겨울이 시작되고 있다. 겨울이 되면 도로가 얼어버릴 때가 잦고, 서리나 눈이 내리기도 해 안전 운전에 큰 걸림돌이 된다. 더불어 추운 날씨는 냉각수나 워셔액을 얼리기도 하고 배터리가 쉽게 방전되게 만든다. 자동차에는 너무나도 혹독한 계절인 겨울을 맞아 자동차 월동 준비 방법을 알아봤다.

 

 

도로 결빙과 서리로 4배 이상 상해사고 발생
겨울이 긴 핀란드에서 실시한 겨울철 교통사고 사례분석 연구에 따르면, 같은 겨울철이라도 도로가 결빙됐거나 서리가 맺혀 있을 경우에는 건조한 노면에서보다 4배 이상의 상해사고가 발생한다고 한다.

또한 눈길은 여름철 건조 노면보다 상해사고 비율이 2배 이상 높게 나왔다. 도로가 얼거나 서리가 맺혀 있으면 노면과 타이어 간 마찰계수가 현저히 낮아져, 위급상황에서 제동거리가 길어지고 차량 통제력을 잃기 때문이다.

 

▲노면 조건에 따른 인명 상해 교통사고 발생 비율 (자료: 핀란드 테크니컬 리서치센터)

 

따라서 전문가들은 겨울철 안전운행의 시작은 타이어 점검부터라고 말한다. 춘하추동 사계절을 타이어 하나로 버티기보다는 겨울철에는 겨울철 노면상태와 기후에 맞는 스노타이어를 장착하는 것이 안전운전의 첫걸음이라는 것이다. 특히 타이어는 자동차의 주행과 정지를 실행하는 최종단계로 자동차의 성능은 물론 안전과 직결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한다.

안전운전에 대한 운전자들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타이어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관심 또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겨울철 타이어의 대명사로 불리는 스노타이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브리지스톤 타이어 세일즈 코리아㈜ 경영기획과 송진우 차장은 “겨울철 안전운전에 대한 캠페인이 확산되면서 스노타이어에 대한 운전자들의 문의와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브리지스톤의 경우 2003년 스노타이어를 국내시장에 처음 선보인 이래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달에 한 번은 공기압 점검
타이어 점검이 겨울철에만 중요한 것은 아니다. 사계절 언제나 타이어 표면 상태와 트레드 마모상태, 공기압 등을 점검해야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다.

타이어 점검은 먼저 바퀴를 돌려가며 눈과 손으로 타이어 트레드에 균열과 손상이 없는지, 못이나 철사 같은 뾰족한 물체가 박혀있는지 꼼꼼히 검사한다.

타이어 표면에 못이나 돌 등의 이물질이 박힌 채로 운행하면, 주행 중 펑크는 물론이고 순간 파열이 일어나 차체가 전복되는 대형사고를 부를 수도 있다. 혹시 이물질이 박혀있다면 즉시 제거하고 수리 및 교체해야 한다.

타이어 마모 상태 역시 중요하다. 마모 정도는 타이어의 옆 부분에 있는 삼각형(▲) 표시로 확인한다. ▲이 표시된 위쪽을 살펴보면 홈 속에 돌출된 부분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마모한계 표시로, 승용차용 타이어는 마모한계 표시 높이가 1.6㎜이며 타이어가 마모돼 홈 속에 돌출된 부위가 밖으로 나타날 경우, 새 타이어로 교체해 줘야 한다.

또한 마모한계 표시보다 트레드가 많이 남아있더라도 편마모가 심해 코드 부분이 노출된 타이어는 진동이 심하고 소음도 커지며 수명 단축의 원인이 되므로 즉시 교체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타이어의 공기압은 주행안전과 직결된다. 공기압 저하는 타이어의 내구성능, 차량의 제동 및 조향성능을 떨어뜨린다. 적정 공기압보다 30% 이상 공기압이 낮으면 스탠딩 웨이브 현상(고속주행 시 타이어가 찌그러지면서 터지는 현상)이 발생할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

이뿐만 아니라 타이어 공기압이 떨어지면 타이어 단위면적당 노면과의 접지력 역시 떨어져 차량의 제동성능이 저하된다. 특히 젖은 노면에서의 수막현상이 가중돼 차량의 조향성능이 급격하게 떨어진다.

이러한 타이어 공기압은 월평균 4%씩 자연적으로 감소한다. 따라서 월 1회 정기적으로 공기압을 점검하고 보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겨울철에는 기온 차이로 인한 수축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봄, 가을보다 타이어의 공기압 감소가 빠르게 일어난다. 따라서 장거리 운행을 하기 전에는 반드시 타이어 공기압을 점검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고속도로 주행 시에는 타이어 공기압을 적정수준보다 높게 해줄 것을 권장하며, 주행 전 상온 상태에서 점검해야 한다.

타이어 점검 외에도 자동차 월동 준비 점검 포인트로는 냉각수 부동액과 배터리, 워셔액 등이 있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자동차 냉각수가 얼어 터지는 일이 발생한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부동액을 우선으로 점검해야 한다. 부동액은 냉각수를 얼지 않게 하고 라디에이터 및 관련 부품의 부식을 방지하는 것으로, 부동액과 물을 50:50 비율로 혼합해야 한다. 부동액 원액을 주입할 경우, 결빙온도는 낮아지지만, 점도가 너무 높아 엔진과열의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겨울철 추운 날씨 때문에 시동이 금방 걸리지 않는다면 우선 배터리의 이상을 의심해야 한다. 배터리는 온도가 내려가면 화학적 반응으로 인해 자연 방전이 발생할 수 있다. 날씨로 인한 배터리의 완전 방전을 예방하려면,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갈 경우 배터리를 모포나 헝겊 등으로 싸두는 것이 좋다. 또한 차량을 구입한 지 3년이 지났다면 배터리를 교환하는 것이 좋으며, 점검 시에는 반드시 눈 보호경과 고무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겨울철 안전 운행을 위해서는 워셔액을 충분히 채워두고 낡은 와이퍼는 교체해야 한다. 평소에 절반씩 물과 섞어 쓰는 윈도우 워셔액도 겨울철에는 원액을 그대로 사용해야 추운 날씨에 얼지 않는다. 또, 눈길을 대비해 윈도우 워셔액을 가득 채우고 언제 눈길을 맞이할지 모르니 예비로 하나씩 더 구비해 운행하는 것이 좋다.

와이퍼 블레이드는 잘 닦이지 않고 찢어진 부분이 없는지 잘 살펴보고, 찢어진 부분이 있으면 새것으로 교체해야 한다. 겨울철에는 와이퍼 블레이드가 앞유리 표면에 얼어붙는 경우가 있는데 무리하게 와이퍼를 작동할 경우, 와이퍼 블레이드뿐만 아니라 와이퍼 모터에도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스노타이어란?

스노타이어가 비겨울용 일반타이어와 비교해 가장 다른 부분은 타이어의 고무 성분과 타이어 표면(트레드)이다.

현재 스노타이어의 대세는 발포고무 기술로 발포고무의 개발과 함께 스노타이어의 기술은 크게 발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발포고무 이전까지 스노타이어에는 단거리 육상선수의 운동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스파이크가 박혀있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타이어 스파이크가 도로 표면을 손상시키고 아스팔트 분진을 발생시켜 환경 및 건강상의 문제를 야기시켜, 스파이크를 사용한 스노타이어는 여러 나라에서 사용을 금지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브리지스톤은 1982년 세계 최초로 발포고무를 개발, 스노타이어에 활용함으로써 새로운 스노타이어 시대를 열었다. 발포고무는 수막현상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타이어 트레드를 지면에 밀착시킴으로써 마찰계수를 높여 준다.

발포고무와 함께 스노타이어는 일반 고무 대신 더 부드러운 고무를 사용한다. 고무가 부드러울수록 타이어가 노면을 쥐어 잡는 효과가 커 자동차의 제동거리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간이 지나도 딱딱해지지 않는 고무재질을 사용하는 것이 스노타이어 성능과 내구성의 관건이다.

고무재질과 함께 스노타이어가 일반 타이어와 다른 점은 ‘트레드’라고 불리는 타이어의 표면 무늬. 스노타이어는 자동차가 좌우로 미끄러지지 않도록 타이어 표면에 세로 블록이 있으며, 표면에 깊고 넓은 홈을 파서 타이어의 배수 성능을 높였다.

이처럼 발포고무, 실리카고무 등 특수 고무재질을 활용하고 빙판 및 젖은 노면에 적합한 트레드를 적용한 스노타이어는 일반 타이어와 비교해 20% 이상 덜 미끄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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