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포드 몬데오 주행성능 “무거움의 미학”
〈시승기〉 포드 몬데오 주행성능 “무거움의 미학”
  • 장병록 기자
  • 승인 2015.11.0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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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2.0ℓ TDCi 디젤엔진 탑재…최고출력 180마력, 복합연비 15.9km/ℓ 갖춰

포드 몬데오를 시승해 봤다. 몬데오는 원 포드 전략에 따라 100년 전부터 유럽에 터전을 두고 디젤 기술을 개발해온 유럽 포드의 기술력에 미국적인 실용성을 더한 미국형과 유럽형 모델의 장점이 공존하는 모델이다.

국내에는 지난 3월 4세대인 올-뉴 몬데오를 출시됐다. 이 차량은 포드코리아가 이미 국내에 출시한 가솔린 모델인 퓨전과 외관 디자인을 같이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가솔린 모델인 퓨전이, 유럽에서는 디젤 모델인 몬데오가 판매되고 있다.

이 같은 올-뉴 몬데오를 포드코리아가 지난 3월 국내 수입차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 배경은 국내에 불고 있는 디젤 차량의 인기에 편승해 시장 점유율도 높이고 그에 따른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그 인기를 반영하듯 올-뉴 몬데오는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총 864대가 판매됐다. 이를 월 평균으로 환산하면 약 150대 정도로 포드코리아 측 판매고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디자인=직선으로 곱게 뻗은 외관, ‘중후한 매력’ 지녀
올-뉴 몬데오는 한눈에 봐도 포드 고유의 디자인을 지니고 있다. 그중 전면은 레이저컷 헤드램프 및 라이트 대칭 디자인 라인과 어우러져 차체에서 풍기는 강인함을 바탕으로 부드러움을 나타내고 있는데 중후한 신사의 매력을 담고 있다고 표현하고 싶다.

게다가 스포츠 쿠페 스타일의 측면에서 느끼는 감성은 민첩하고 스포티하다. 후면은 포드가 지향하는 유럽 패밀리 룩 LED 테일 램프, 그리고 매끈하게 처리된 테일 파이프는 세련미를 더한다.

실내는 운전자를 포함한 성인 5명이 탑승해도 불편함이 없는 넓은 구조를 지니고 있으며 시트를 비롯한 스티어링 휠, 기어 레버를 고급 가죽소재로 마감 처리해 편안함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특히 핸들을 감싸고 있는 가죽시트는 손바닥에서 느끼는 그립감이 부드럽고 따뜻하다. 이로 인해 장시간 운전을 해도 편안하다.

▶퍼포먼스=묵직한 초기반응, 고속은 ‘안정감’ 더해
올-뉴 몬데오는 유로 6 기준을 만족하는 2.0리터 TDCi 디젤 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이번 시승은 2박 3일 동안 시내 주행을 비롯하여 국도, 고속도로를 경유해 경북 문경을 왕복하는 약 640km 구간에서 진행했다.

먼저, 달리기 성능을 보기위해 운전석에서 안전벨트를 장착한다. 이때 장착한 안전벨트가 자동으로 탑승자를 품어 안는 적당한 힘으로 조여 준다. 시동버튼을 누르고 주행을 시작한다. 실내는 조용하다. 디젤 엔진에서 들려오는 특유의 잡음은 전혀 느끼지 못할 정도다. 단지 창문을 열었을 때 미세하게 들려온다. 조용하다는 표현을 한 번 더 하고 싶다.

이 모델을 시승하면서 가장 특별한 부분은 저속에서 전해오는 묵직함이다. 하지만 속도 반응은 즉각적이다. 2,000대 전후 낮은 RPM에서 6단 자동변속기를 통해 넘어가는 동력성능은 안정적이다. 참고로 최고출력은 180마력, 최대토크는 40.8kg·m의 힘을 발휘한다.

고속으로 차를 몰아본다. 100km/h를 넘어 160km/h에 이른다. 앞서 언급한 묵직한 주행성능은 차체의 안정감을 더욱 배가시킨다. 도로와 자동차가 하나가 되는 느낌이다. 다만 고속에서 코너링은 다소 들린다는 느낌이다. 그러나 전륜구동 차량임을 감안하고 운전자의 숙련도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닌듯하다.

주행 중 실내는 방음이 잘되어 조용하다. 또 운전자를 비롯한 탑승자를 배려한 시트는 장시간 동승에도 편안함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이 모델에 대한 주행성능은 타 차량과는 분명한 차이를 느낀다. 초기 반응은 다소 무겁지만 그 뒤를 이어가는 가속력은 오히려 안정감을 준다. 하나를 덧붙이자면 묵직한 반응이 고속에서 빛을 발하게 하는 ‘무거움의 미학’을 가진 차량으로 평가하고 싶다.

이날 주행에서 나타난 연비는 포드코리아가 제시한 복합연비 15.9km/ℓ보다 0.8km/ℓ를 더한 16.7km/ℓ다. 물론 이 같은 연비는 전체 시승구간 640km 중 고속주행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지만 거친 운전을 가만하면 그래도 괜찮은 연비로 평가하고 싶다.
  

▶안전편의사양=오토스타트-스톱 기능 정확하다
올-뉴 몬데오에 적용된 오토스타트-스톱 기능은 정차시 자동으로 시동이 꺼지고 출발시 다시 시동이 걸리는 기능이다. 이 기능을 굳이 언급하는 것은 작동하는 정확도와 운전자가 느끼기는 반응이 충분하지 못하면 불편함이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 기능은 어설프면 도리어 운전에 해가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몬데오는 경사진 도로에서 진행되는 정확도, 운전자의 발바닥에 전달되는 큰 반응이 돋보인다. 그래서 칭찬을 하고 싶은 부분이다.

뒷 자석 팽창형 안전벨트

또한, 전면 추돌 방지 경고등은 완두콩 크기의 4개의 빨간 경고등이 가로로 배치되어 시인성이 뛰어나다. 그러면서 시승 기간과는 무관하지만 ‘뒷 자석 팽창형 안전벨트’는 사고 발생시 안전벨트가 부풀어 오르며 충격을 흡수해 탑승자를 보호하는 기능을 탑재해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인 NCAP의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등급인 별 다섯 개를 획득한바 있다.

올-뉴 모데오의 국내 판매 가격은 트랜드 3,990만원, 티타늄 4,330만원이다.(부가세 포함)

▶총평
이 모델에 대한 시승소감은 간단하게 언급하고 싶다. 첫 번째는 앞서 언급했던 무거움의 미학이라는 표현처럼 4~5인의 한 가족이 탑승해도 충분한 실내를 갖추고 있어 페밀리 세단으로 손색이 없다. 두 번째는 디젤 엔진을 장착한 차량으로 가격을 비롯한 복합연비는 경쟁력이 충분하다. 하지만 선택은 소비자들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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