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똑똑하고 스포티하게 돌아온 혼다 신형 어코드
〈시승기〉 똑똑하고 스포티하게 돌아온 혼다 신형 어코드
  • 장병록 기자
  • 승인 2015.11.30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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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IT 기술, 페밀리카에 스포티함 더해 미래지향적 디자인 갖춰

혼다 어코드는 일본 차량 최초로 미국에서 생산된 모델이다. 1976년 1세대인 4도어 살롱의 해치백 버전으로 출시되어 같은 해에 올해의 차로 선정된 바 있다. 이후 2004년 국내에 첫 선을 보인 7세대는 혼다가 국내 수입차 시장 1위를 달성하는데 기여한 효자차종이다. 이에 본지가 혼다 신형 어코드를 시승했다.

지난 10월 10일 국내에 출시한 신형 어코드는 9세대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전면 풀 LED 헤드램프를 포함한 차량 내·외부 전체를 풀체인지 수준으로 변경해 미래지향적인 모습으로 귀환했다.

▶내·외관 디자인=스포티한 감각 더해 한층 젊어져
혼다 어코드는 페밀리카를 지향하는 세단이다. 하지만 9세대 신형 어코드는 세단 이미지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미래 지향적인 모델로 변모했다. 그중 전면은 라디에이터그릴과 프런트 범퍼를 새롭게 수정해 스포티하다. 후면 또한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트렁크 리드 및 리어 범퍼의 크롬라인을 추가하여 고급감이 묻어난다.

이렇게 수정된 디자인은 혼다의 익사이팅 H 기법으로 터치감과 세련미를 업그레이드 시킨 High Touch, 최신 인터페이스를 탑재한 High Tech, 고품질의 사용편의성을 지향하는 High Tension 기반이다. 

실내 공간은 V형 레이아웃으로 쾌적하다. 이는 성인 4명이 탑승 시 한사람, 한사람의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하고 있고 넒은 착좌면과 라운드 형상의 등받이는 탑승객 모두가 장거리 여행에도 불편함이 없게 설계됐다.

인테리어는 전체적으로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다. 가장 눈에 뛰는 것은 중앙에 자리 잡은 상단 7.7인치, 하단 7인치 듀얼 디스플레이로 두 개의 화면 위치가 운전자의 눈높이에 맞춘 포석되어 보기에 좋다. 또 한글 지원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오디오와 센터페시아 USB 단자에 연결해 지원되는 애플 카 플레이는 인상적이다. 다만 아이폰에 한정된다는 것이 아쉬운 부분이다.

게다가 운전자가 주행에 집중할 수 설계된 핸들은 피아노 블랙 컬러의 부드러운 가죽과 우드 그레인 소재를 사용하여 그립감이 좋다. 그러면서 운전 중 손을 떼지 않고 오디오와 크루즈 컨트롤을 작동할 수 있도록 좌우에 조작 스위치를 배치했다. 계기판은 스핀들 패턴을 적용해시인성이 돋보인다.

▶퍼포먼스=최고출력 282마력, 스포티한 주행 성능 갖춰
이날 시승한 모델은 3.5V6로 전장 4,890mm, 전폭 1,850mm, 전고 1,465mm의 치수를 지니고 있다. 엔진은 V형 6기통 SOHC i-VTEC+VCM에 전자제어식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하고 있으며 전륜구동이다.

신형 어코드 3.5V6 엔진은 혼다의 어스 드림 테크놀로지가 적용되었으며 혼다의 독자적인 VTEC 시스템을 한 단계 발전시킨 실린더의 전환을 실현시킨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고출력, 고배기량 차량이지만 큰 출력이 필요치 않을 경우 3기통 또는 4기통으로 작동한다.

먼저 저속구간이다. 초반 가속력은 민첩하다. 군더더기 없이 움직이는 차체는 세단이 가지고 있는 편안한 주행 그대로다. 그 다음 고속이다. 가속페달을 힘껏 밟아 속도가 180km에 도달하게 다그쳐본다. 이때 RPM은 6000대를 찍고 있으며 실내에서 느끼는 소음은 다소 있다. 그러나 미세한 부분으로 운전 성향에 따른 것으로 큰 문제는 아닌 듯하다.

코너링이다. 좌우 회전 모두 전체적으로 안정적이다. 경사진 도로를 오를 때도 고배기량을 바탕으로 스포티한 성능을 발휘한다. 이 같은 느낌은 힘이 남는 다는 표현을 하고 싶다. 참고로  신형 어코드 3.5 V6 엔진은 이전 8세대 보다 7마력이 향상된 최고출력 282마력, 최대토크 34.8kg·m의 성능을 지니고 있다. 연비는 복합 기준으로 10.5km/l(도심 8.8km/l, 고속 13.8km/l)다.

▶안전·편의사양=가시지역 넓힌 ‘레인 와치 시스템’ 적용
신형 어코드는 원격 시동장치가 내장되어 있다. 스마트키에서 Lock 버튼(상단)을 누른 후 Hold 버튼(좌측 하단)을 1초간 누르면 차량 헤드라이트가 1회 점멸한다. 이후 엔진 시동 반응으로 램프가 6회 점멸하며 엔진이 작동된다. 차량 탑승 후에 일반 시동 시와 동일하게 엔진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실제 주행에 이르게 된다. 겨울철 편의사양으로 제격 인듯하다.

또한, 안전사양으로 레인 와치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다. 이 시스템은 센타페시아 상단 화면을 통해 80˚ 시야각과 리어범퍼 뒤 50m 이내의 차량 식별이 가능하며 두 차선까지 가시지역을 넓혀 안전 주행에 도움을 준다.

혼다 신형 어코드 3.5 V6 국내 판매가격은 4,190만원이다.(부가세 포함) 또 하나의 트림 2.4 EX-L은 3,490만원으로 이 역시 부가세 포함이다.

▶총평
된장은 오래 묻을수록 맛이 좋다. 혼다 신형 어코드를 시승하면서 이 같은 표현을 하고 싶다. 1976년 1세대 모델이 선보인 이후 40여간 미국을 비롯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명실 공히 베스트세단의 입지를 다져온 모델이다. 이번 9세대도 가격을 포함한 주행 성능, 안전 편의사양 등  다양한 측면에서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평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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