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닛산 패스파인더, 준비 안 된 눈길도 편안해
〈시승기〉 닛산 패스파인더, 준비 안 된 눈길도 편안해
  • 장병록 기자
  • 승인 2016.02.12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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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리터 DOHC 6기통 VQ35DE 엔진, 무단변속기 엑스트로닉 CVT 각각 탑재

닛산 패스파인더를 본지가 시승했다. 패스파인더는 패밀리카를 지향하는 전용 제트기 컨셉으로 개발된 7인승 SUV다. 1986년 탄생 후 4세대로 진화한 패스파인더는 글로벌 시장에서 11만대의 누적 판매량을 달성하며 닛산의 베스트셀링 SUV로 자리 매김한 모델이다. 국내에는 2014년 1월에 출시됐다.

4세대 패스파인더는 7명이 탑승할 수 있는 여유로운 좌석 공간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감성적인 품질은 물론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한 공간 활용이 돋보인다. 또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직관적 사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하여 최대 2,270kg까지 견인할 수 있는 트레일러 토우 패키지가 장착되어 있다.
 

▶공기역학 중시한 디자인 돋보여

패스파인더는 전장 5,010mm, 전폭 1,960mm, 전고 1,770mm의 차체 크기를 바탕으로 유니 바디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되어 중량은 줄어든 반면 적재 용량을 그대로 유지한 공기역학적  디자인으로 변화했다.

이중 전면은 널찍한 크롬 그릴 중앙에 닛산 로고가 자리 잡고 있어 한눈에 봐도 닛산 차량임을 알 수 있다. 또 좌측과 우측에 위치한 헤드라이트, 안개등은 중앙의 크롬 그릴과 어우러져 웅장하다. 후면은 지붕에서부터 곡선으로 매끄럽게 떨어지는 물줄기를 연상케 해 고급스러운 스타일로 완성했다. 

▶사륜구동 시스템 눈길에서 진가 발휘

시승 모델은 3.5리터 DOHC 6기통 VQ35DE 엔진을 장착한 가솔린 차량이다. 변속기는 닛산의 독자적인 기술력이 집약된 무단변속기 엑스트로닉 CVT를 탑재하고 있으며 사륜구동 시스템과 이륜구동 시스템을 번갈아 선택할 수 있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먼저 운전석에 앉아 시동 버튼을 누른다. 이때 운전석 시트는 부드럽다. 너무 물렁하지도 딱딱하지도 않아 착좌감이 만족스럽다.

탁 트인 시야도 머리를 스친다. 실내는 센터페시아를 비롯한 대시보드는 깔끔하고 무난하다. 게다가 버튼 조작은 편의성 있게 배치됐다. 또 SUV를 탈 때마다 거슬렸던 진동은 거의 느끼지 못했다.

시승 코스는 충남 태안을 왕복하는 구간에서 진행됐다. 이륜구동을 채택해 서해안 고속도로로 방향을 잡고 가속 페달에 힘을 주자 강력한 엔진의 힘이 느껴졌다. 왕복 2차선의 와인딩 구간에서 일부러 속도를 줄이지 않고 달렸으나 무게중심의 흔들림이나 불안한 움직임은 전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안정적인 차체를 유지했다.

시속 100km를 넘어 최고속도를 180km/h에 이르도록 차를 다그쳐본다. 이때 RPM은 6,000을 찍고 내려온다.

이 부분에서 느끼는 패스파인더의 달리기 성능은 매우 안전적이다. 흔들림이 없이 구동되는 주행 성능은 기분 좋은 탑승 감각을 더욱 배가 시킨다.

저속구간은 사륜구동이다. 왜냐하면 이날 충남 태안 일대에는 폭설이 내려 굴곡진 지방 국도상의 차들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하지만 패스파인더는 사륜구동으로 주행을 하고 있어 굴곡진 언덕을 오를 때 미끄러짐이 없이 올라간다.

게다가 튼튼한 힘을 느낄 수 있어 흐뭇하다. 물론 미끄러운 눈길에서 사륜구동이 대세는 아니다. 하지만 준비가 전혀 없었던 눈길을 운전자의 의도대로 움직여주는 시승 차량을 두고 칭찬하고 싶다. 그 만큼 성능이 안전적이다.

이날 시승 구간은 총 480km다. 이에 따른 실 주행 연비는 9.0km/L다. 조금 아쉽다. 하지만 가솔린 엔진에 동급 대비 덩치가 큰 것을 감안하면 나타난 연비는 무난하다.
 
▶운전자와 탑승자를 배려한 내부 설계 다양

이 모델을 시승하면서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내부 구조다. 먼저 8방향으로 조절이 가능한 럼버 서포트 기능을 갖춘 운전석 파워 시트는 메모리 기능을 통해 사이드 미러 및 스티어링 휠과 함께 연동되며 최적의 시트 포지션을 제공한다.

여기에 조수석 4방향 파워 시트를 포함한 1열은 난방 시트로 실내는 따듯한 온기가 충만하다. 2열 시트는 전후방 최대 140mm까지 슬라이딩이 가능해 3열 시트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또 유아용 시트를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쉽게 2열 시트를 이동 할 수 있다.

게다가 2열과 3열 시트를 동시에 폴딩 시는 산악자전거, 스키용품 등 부피가 큰 화물을 적재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면서 내부 전체 바닥은 고급 섬유로 마감 처리하여 고급 리무진에 버금가는 실내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닛산 패스파인더 국내 판매가격은 5,240만원이다.(부가세 포함)

▶총평

앞에서 언급했듯이 닛산 패스파인더는 동급 SUV 중 넓은 공간을 확보해 가족 나들이를 비롯한 달리는 사무실로 대행하기에 충분한 모델로 평가하고 싶다. 주행 성능 또한 안정감이 묻어나며 특히 사륜구동 시스템에서 발휘하는 차체의 편안함은 칭찬해 주고 싶은 대목이다. 반면 실 주행 연비를 비롯해서 가격은 소비자들이 선택해야 하는 부분으로 이번 시승기를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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