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닛산, 신형 알티마 ‘성능·가격’ 두 마리 토끼 잡아
〈시승기〉 닛산, 신형 알티마 ‘성능·가격’ 두 마리 토끼 잡아
  • 장병록 기자
  • 승인 2016.05.02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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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남성적 변모, 주행성능=운전에 재미 부여, 가격=국산차 대비 경쟁력 충분

신형 알티마 주행 장면

아시아 지역 국가 중 한국에 가장 먼저 출시된 닛산 신형 알티마를 지난 20일 시승했다. 알티마는 1992년 글로벌 시장에 데뷔했으며 기술의 닛산을 대변하는 주력 모델이다. 그러면서 매년 브랜드 판매량의 50%를 차지하는 베스트셀러 차량이다.

신형 알티마는 2012년 국내에 선보인 5세대의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디자인, 안전 사양, 주행성능에 대해 대대적인 변혁을 거쳐 풀 체인지에 버금가는 진화를 이뤄내고 지난 19일 국내 프리미엄 준형 세단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국내 중형 세단시장은 경쟁이 치열하다. 왜냐하면 국산차, 수입차들이 쏟아내고 있는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 모델이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고 가격구조 또한 촘촘하게 나열돼 있어 한마디로 표현하면 각사의 경영성과의 명암이 걸려있는 최대의 격전장이다.

하지만 한국닛산 타케히코 키쿠치 사장은 신형 알티마 출시 기조연설을 통해 2천만원대 차량가격을 시작으로 연간 3,600대를 팔겠다고 제시한 바 있다. 그 만큼 자신 있다는 예기다. 지난해 한국닛산은 알티마를 앞세워 브랜드 출범 이후 최대 성장을 달성했다.

이에 신형 알티마에 대한 시승 소감을 적어본다. 이날 시승은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소노펠리체 승마클럽을 출발하여 유명산 자연휴양림을 지나는 험난한 국도를 거쳐 춘천 고속도로를 포함한 왕복 128km 구간에서 진행됐다.     

신형 알티마 앞측면

신형 알티마 뒤측면

▶디자인=호불호가 분명하다. 기준선은 단 하나 
먼저 외관 디자인이다. 한마디로 남성적이다. 기존 모델은 패밀리 세단을 지향하는 포근한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신형 알티마는 첫 인상부터 강렬하다. 전면에 적용된 부메랑 타입 LED 시그니처 램프와 V자형 모션 그릴은 하늘로 튀어 오를 것 같다. 전면에 대한 호불호는  기준선이 확실한 단 하나로 보고 싶다. 

좀 더 내려서 본다. 하단에 자리 잡은 라디에이터 그릴은 간결하게 변화를 가져와 현대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구현한다. 그러면서 다이내믹 세단의 존재감을 확연하게 드러내는 프론트 범퍼 및 후드는 역동적이다.

후면은 기존 모델 대비 큰 변화는 없다. 다만 전면과 동일한 디자인을 표현한 부메랑 타입의 테일램프가 트렁크까지 깊게 이어져 좌우 밖에서 중앙 안으로 꽉 조이는 시선이 안정감이 느껴진다. 측면은 처음부터 끝까지 일자선이던 기존과는 달리 흐르는 곡선으로 변모해 전면, 후면을 아우르는 하나의 라인 즉 입체감이 돋보인다.

신형 알티마 운전석 실내

▶퍼포먼스=호쾌한 드라이빙 욕구 충족
신형 알티마는 4개 트림으로 가격은 2.5 SL 스마트(2,990만원), 2.5 SL(3,290만원), 2.5 SL 테크(3,480만원), 3.5 SL 테크(3,880만원)이며 파워트레인은 두 가지다. 이날 시승 차량은 2.5 SL 테크 모델로 2.5리터 QR25ED 엔진에 D-스텝이 적용된 차세대 엑스트로닉 CVT를 탑재하고 있다.

운전석에서 시동키를 누른 후 가속페달을 밟는다. 첫 느낌은 아주 부드럽다. 도로에 빨려 들어가는 기분이다. 이렇게 저속구간을 거쳐 고속으로 몰아본다. 속도가 160km/h에 이른다. 이때 최고출력 180마력에서 발산하는 RPM은 5,500~6,000 사이를 찍고 내려온다. 좌석에서 느끼는 차체 흔들림 전혀 없다. 실내 또한 조용하다.

다음은 굴곡과 경사가 심한 국도 주행이다. 강원도 한계령 고개에 버금가는 굴곡진 도로를 거침없이 오른다. 그러면서 내리막길 코너링은 가히 압권이다. 군더더기가 없다. 하행 속도가 70~80km/h로 진행했는데도 차체는 쇽 업소버(Shock Absorber)를 적용해 뛰어난 컨트롤을 발휘하며 안정감을 유지한다.

한국닛산 정승민 과장은 시승행사 사전 소개에서 “신형 알티마는 스포츠 세단 맥시마에 적용되어 호평을 받은 D-스텝 튜닝을 적용해 고정된 기어비가 없이 가속 상태에서 가장 적합한 변속을 하고 또 하나는 전자 유압식 파워 스티어링을 탑재해 밸브를 새롭게 맵핑하여 민첩한 스티어링 반응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함께 시승을 한 기자들은 저속, 고속, 코너링 등 주행 성능이 한결 부드럽다는 반응이다. 연비 또한 시승 구간이 다소 거친 것을 감안하더라도 좋게 나타났다는 평이다. 신형 알티마의 공식 복합연비는 13.3km/L다.

신형 알티마 뒤 크렁크

▶안전사양=꼭 필요한 기술 탑재
자동차를 운전하다 보면 높은 성능도 중요하지만 운전자, 탑승자 안전을 위한 안전이 최우선이다. 사실 사각지대, 순간의 방심 등은 눈에 안 보이는 사고의 요인이다. 신형 알티마는 전방 충돌 예측 경고 시스템, 전방 비상 브레이크,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 등 꼭 필요한 기술이 탑재되어 있다.

이중 전방 충돌 예측 경고 시스템을 소개하면 전방 주행 차량은 물론 그 앞 차량의 상대적인 속도 및 거리를 감지해 위험이 예측되면 운전자에게 시청각 경고를 통해 전방에서 일어날 수 있는 충돌 상황을 사전에 인지해준다.

▶총평
먼저 성능적인 측면은 간결하게 예기하면 부드럽게 잘 달린다. 제동 능력 또한 확실하다. 코너링은 기존 모델도 좋은 평을 받았는데 전자 유압식 파워스티어링 적용 덕분에 더욱 더 날카롭고 정교해 졌다.

두 번째는 가격이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2,990만원부터 시작되는 트림별 가격은 수입차로서 국산차 가격에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다만 선택은 소비자들의 몫이다. 결론, 신형 알티마는 기존 모델 대비 성능, 가격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다는 표현으로 총평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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