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벤츠 GLC 220d, SUV에 승용 세단 감각 담다
〈시승기〉 벤츠 GLC 220d, SUV에 승용 세단 감각 담다
  • 장병록 기자
  • 승인 2016.08.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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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사륜구동 ‘코너링’ 완벽, 실 주행 연비 16.6km/L…SUV 새로운 기준 제시

벤츠 GLC 220d를 본지가 시승해 봤다. GLC는 미드 사이즈 SUV로 벤츠 코리아의 효자 차종 중 하나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벤츠 코리아의 총 판매대수는 2만8,682대다. 그중 SUV가 5,500여대 팔리며 전체 대비 19%를 차지했다. SUV만의 한 라인을 새롭게 구축한 셈이다.

벤츠 SUV 라인업은 GL로 시작한다. 그러면서 A, C, E, S를 그 뒤에 붙여 네 가지 차종으로 구분되는데 이번 시승 모델은 종전 GLK다. 하지만 차명 정리에 따라 지난해 6월 독일 메칭겐에서 풀 체인지로 탈바꿈해 GLC로 공개된 이후 국내에는 지난 1월 출시됐다. 트림 구성은 더 뉴 GLC 220 d 4매틱(MATIC), 더 뉴 GLC 220 d 4매틱(MATIC) 프리미엄 2개 모델이다.

더 뉴 GLC는 사륜구동으로 새롭게 변모한 디자인과 럭셔리 인테리어, 첨단기술을 대거 적용한 진보된 기술, 어떠한 운전 조건에서도 벤츠만의 특징인 뛰어난 안전성을 바탕으로 탁월한 연료 효율성을 제공한다. 이에 GLC 220d 시승 소감을 적어본다. 시승 모델은 GLC 220d 4매틱 프리미엄이다.

▶디자인=벤츠 특유의 자신감 넘쳐
먼저 벤츠 승용은 잘 알려진 대로 고급차의 대명사다. 더 뉴 GLC 220d 역시 벤츠만의 디자인 언어인 감각적인 순수함과 현대적 미학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 그중 전면은 자신의 존재감을 순수하지만 과감하게 드러낸 입체적인 라디에이터 그릴이 전체를 아우르고 있다. 또 스포티함을 강조한 두 줄의 루브르와 세 꼭지별은 벤츠 차량 특유의 자신감과 확신에 찬 모습이다.

후면은 좌우 옆선에서 매끄럽게 이어져 뒤 모습을 받치고 있는 근육질 라인은 차체를 더욱 넓게 보이는 하는 표현이며 크롬 패키지를 기본 적용하여 두 개의 테일 파이프가 한층 더 스포티하고 다이내믹한 뒤태를 완성했다.

실내는 이전 모델 대비 전장과 전폭이 각각 125mm, 50mm 길어져 넉넉함을 느끼기에 충분한 사이즈를 지니고 있다. 이날 시승 차량 탑승인원은 운전자 포함 성인 4명이다. 앞 조수석은 물론 전체 동승자는 “공간이 넓다. 시트 착좌감이 부드럽다. 그러면서 엉덩이에 배기는 현상이 없어 오래 않아 있어도 편안하다. 표면을 덮고 있는 가죽도 부드러워 아주 좋은 느낌”이라고 전한다.

▶파워트레인=친환경 디젤엔진 탑재, 실 주행연비 16.6km/L
주행성능이다. 사실 GLC를 시승하면서 가장 기대되는 대목이었다. 시승구간은 경기도 시흥을 거쳐 경북 문경을 왕복하는 664km다. 운전석에서 시동키를 누른다. 이때 디젤 특유의 거친 소리는 미세하다. 물론 도어 오픈 전후는 다소 차이는 있다.

하지만 실내는 전혀 못 느낄 정도로 조용하다. 가속페달에 발바닥을 올린다. 첫 가속은 타 차량과 비슷하다. 다만 저속에서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스타트/스톱(Start/Stop) 기능이 가동된다. 첫 대면은 자동차가 브레이크 디스크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거슬렸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정리가 된다. 정확한 기능이 들어가고 나가고 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더 뉴 GLC는 유로 6 배출 기준을 만족시키는 SCR(선택적 환원 촉매 시스템) 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직렬 4기통 디젤 엔진을 탑재하고 있으며 최고출력 170마력(3,000~4,200rpm), 최대토크는 40.8kg·m(1,400~2,800rpm), 트랜스미션 형식은 9단 자동 변속기인 9G-TRONIC이 적용되어 있다.

고속주행이다. 계기판 속도가 100km/h를 넘어 130km/h에 이른다. 실내는 조용하다. 너무 조용해 실제로 계기판 속도를 눈으로 확인하지 않으면 속도 감각이 없을 정도다. 그러면서 가속페달에서 발을 제거했을 때 유지하는 속도는 길게 간다. 이 현상이 연비 효율성을 나타내는 부분이다.

이에 대해 벤츠 측은 “GLC 220d는 멀티-챔버 에어 서스펜션 시스템인 에어 바디 컨트롤이 적용되어 고속주행에서도 흔들림 없는 우수한 주행 안전성을 제공”하며 “자동 9단 변속기 9G-TRONIC은 연료 소비를 최소화 한다”고 전한다.

주행 모드를 바꾸어 진행한다. Eco, Comfort, Sport, Sport+, Individual 총 다섯 가지 중 Sport로 변경 후 달려본다. 현격하게 바뀐 속도는 Comfort보다 가볍고 부드럽게 치고 나간다. 이 같은 성능은 고급 승용세단에서 맛 볼 수 있는 주행이다. 그만큼 탁월하다는 예기다.    
여기에 벤츠만의 첨단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인 4매틱은 코너링에서 전륜과 후륜에 항시 45:55의 일정한 구동력을 전달해 차량 앞축과 뒤축이 쏠리는 현상이 없이 안정적이다. 이 시스템은 국도를 주행 시에 더욱 빛을 발한다. 사실 SUV 최대 단점은 좌우 회전 시 쿨렁쿨렁 되는 탑승감인데 GLC는 완벽했다.

실 주행거리 664km에 나타난 16.6km/L 연비 계기판 

이날 시승을 마치고 계기판에 나타난 실제 주행 연비는 16.6km/L다. 앞서 언급했듯이 시승구간은 664km다. 물론 고속도로 주행이 80%를 차지한다. 그렇다 해도 이 수치는 칭찬 할 만 하다.        

▶안전 편의사양=최신 주행 보조 시스템 돋보여
GLC에 장착된 안전 편의 사양 중 가장 눈에 뛰는 것은 헤드업 디스플레이다. 중요한 정보를 운전자의 가시 범위 내 앞 유리에 직접적으로 보여주어 명확한 가독성을 제공하며 전방 도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 속도, 현재 제한 속도, 내비게이션 안내와 디스트로닉 시스템의 메시지를 제공해 준다. 이 기능이 싫으면 운전석 왼쪽에 하단에 위치한 버튼을 누르면 된다.

게다가 키레스-고 기능, 전동 트렁크, 핸즈 프리 액세스의 세 가지 기능으로 구성된 키레스-고 패키지다. 이는 사용자가 차량 문이나 트렁크를 열고 닫을 때 버튼 하나로 해결 할 수 있어 최적의 편의성을 제공한다. 또 기본 적용된 파노라마 선루프는 밝은 실내 분위기를 연출하며 그물망으로 되어 있는 윈드 디플렉터는 루프를 열고 달릴 때의 소음이 없어 쾌적하다.

벤츠 GLC 220d 국내 판매 가격은 GLC 220d 4매틱(MATIC) 6,410만원, 220d 4매틱(MATIC) 프리미엄 6,740만원이다.(모두 부가세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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