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닛산 올 뉴 무라노 “디자인+주행성능” 기본에 충실
〈시승기〉 닛산 올 뉴 무라노 “디자인+주행성능” 기본에 충실
  • 장병록 기자
  • 승인 2016.08.18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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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출력 253마력에 안정적인 고속 주행 돋보여, 무거운 핸들은 옥에 티

무라노는 2002년 글로벌 시장에 데뷔한 닛산을 대표하는 SUV다. 국내에는 2008년 11월 닛산 브랜드 공식 출범과 함께 2세대로 첫 선을 보인 모델이다.

이후 높은 예술 작품을 연산케 하는 우아한 디자인, 안락하고 편안한 실내 공간 등을 앞세워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며 그 다음해인 2009년 수입차 SUV 베스트셀링 ‘탑 3’에 오르며 한국닛산이 국내에 정착하는데 일조한 차량이다.

한국닛산은 지난 5월 부산모터쇼를 통해 3세대 올 뉴 무라노를 일반에 공개한바 있다. 또 차세대 닛산 SUV 라인업을 완성 할 올 뉴 무라노는 기존 엔진에 하이브리드시스템을 추가해 올해 3분기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에 본지가 올 뉴 무라노 시승 소감을 적어본다.

▶디자인=VIP 라운지 인테리어 컨셉 돋보여
외관 디자인은 신형 알티마에 선보인 바 있는 V-모션 그릴과 LED 부메랑 시그니처 헤드램프를 비롯해 마치 차량 지붕이 공중에 떠있는 듯 보이는 플로팅 루프 디자인의 전면이 눈에 들어온다. 후면은 전면에서 이어진 부메랑 시그니처 램프를 통한 일체감이 돋보이며 사각 형태의 듀얼 머플러 및 세련된 트렁크 리드 디자인이 시각적으로 안전성을 구현하기에 충분하다.

실내 디자인은 기존에 호평 받은 움직이는 스위트룸 디자인 컨셉을 한 단계 진화시킨 특유의 넓은 공간을 확보해 동승 탑승자 신체 크기가 180cm에 달하는 데도 편안하다. 특히 VIP 라운지 인테리어 컨셉을 통해 탑승자를 환대하는 느낌이다. 또 닛산의 최고급 SUV 모델답게 닛산 라인업 중 최초로 1-2열 전 좌석 저 중력 시트를 적용해 탑승자에게 최상의 안락함을 제공한다.

센터 콘솔 역시 낮고 넓게 설계됐다. 이를 통해 2열 탑승자의 전면 시야성을 높이는 한편 1열 탑승자와의 소통을 보다 원활하게 한다. 더불어 콘솔 후면에 USB 포트를 배치해 2열에서도 편리하게 스마트폰 충전 및 차량 내부 음악을 조작 가능하게 했다.

▶파워트레인=하이브리드 더한 엔진 최고출력 253마력 발휘, 고속에서 더욱 안정적 
올 뉴 무라노는 기존 모델의 단점인 연비를 개선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추가했다. 이를 통해 233마력의 2.5리터 QR25 수퍼차저 엔진에 20마력의 15kW 전기모터를 조합해 최고출력 253마력의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여기에 무단변속기 부문 세계적 선도 기업인 닛산이 개발한 엑스트로닉 CVT와의 결합으로 저속, 고속 등 모든 주행 상황에서 이상적인 RPM을 유지하고 빠른 응답성을 제공한다. 또 사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해 정확한 핸들링을 포함한 주행성능은 안정적이다. 이를 계기로 올해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로부터 최고 안전등급인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를 획득한 바 있다.

주행성능이다. 시동키를 누르고 핸들을 틀어 천천히 후진을 한다. 이때 차체는 전체적으로 무겁다. 특히 핸들이 더욱 그렇다. 전진을 위해 기어를 D로 변속하고 가속페달을 밟는다. 후진에서 느꼈던 핸들이 반감이 되는 느낌이다. 그렇게 무겁게 느껴지던 것이 머릿속에 남질 않고 중간 형태를 유지한다. 다만 여성 운전자는 어떨지 그 부분은 숙제로 남긴다.

저속주행을 거쳐 고속주행에 이른다. 차량속도는 100km를 넘어서고 있다. 이 과정 역시 핸들의 묵직함은 없

다. 오히려 차체를 단단하게 잡아주며 안정적이다. 고속 주행에서 돋보인다는 표현을 하고 싶다. 실내는 조용하다.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국도를 주행한다. 사륜구동을 자랑하듯 경사가 심하고 굴곡진 도로를 부드럽게 오르고 내리면서 코너링 시에는 한쪽으로 쏠리는 현상 없이 이 또한 안정적이다.

이날 시승 구간은 강원도 횡성을 왕복하는 450km다. 동승 인원은 운전자 포함 성인 5명이다. 주행 성능에 대한 감각은 타 차량과 비교 시에 별반 차이는 없다. 장단점이 크게 노출되지 않은 기본에 충실한 성능을 보인다. 실 주행 연비는 12.6km/L를 나타냈다. 한국닛산이 제시한 복합연비는 11.1km/L다. 1.5km/L 좋게 나타났다. 

사실 올 뉴 무라노를 시승하면서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은 보스 오디오 시스템이다. 듀얼 서브 우퍼를 포함한 총 11개의 스피커가 차량 곳곳에 배치되어 생동감 넘치는 사운드가 탑승자 전원에게 즐거움을 준다. 마침 휴가철인 관계로 장거리 운행에 지친 동승자는 콘서트홀에서 느낄 수 있는 좋은 소리를 만끽하기에 제격이다.

▶편의사양=2열 시트 6:4 폴딩 가능 
편의사양 중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은 2열 시트다. 수납용품에 따라 활용도가 다양하다. 6:4로 폴딩이 가능하다는 예기다. 이는 버튼 하나로 조작이 되고 시트를 다시 세우는 파워 리턴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편안하다.

또한, 인텔리전트 키나 운전석 또는 트렁크 외부 버튼 하나만으로 트렁크 도어를 전자동으로 개폐할 수 있는 파워 리프트 게이트를 적용해 짐을 소지하고 있는 상태에서도 편리하게 트렁크를 이용할 수 있다.

더불어 이전 세대 대비 40% 길어지고 29% 개폐율을 높인 파노라마 선루프를 통해 1·2열의 모든 탑승자에게 시원한 개방감을 제공한다. 또 스티어링 휠 오디오 컨트롤 스위치, 블루투스 오디오 스트리밍 및 핸즈프리 기능, USB·AUX 연결 잭, 전방 및 후방 주차 센서를 갖추고 있다.

오는 3분기 국내에 출시하는 올 뉴 무라노의 판매가격은 5,490만원이다.(VAT 포함)

▶총평
올 뉴 무라노를 시승하면서 크게 부각되는 장단점은 없다. 기본기에 충실했기 때문이다. 다만 2세대 대비 디자인은 차량 전체에서 세련되고 현대적인 감각이 묻어난다. 또 닛산 디자인의 통일성도 보기 좋다. 주행 성능 역시 타 차량보다 크게 좋은 부분은 없다. 반면 나쁜 부분도 없다. 그만큼 차량이 지닐 수 있는 재능을 기본기에 충실했다는 예기다. 하지만 핸들의 무거움은 호불호가 분명 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선택은 소비자들이다. 총평에 대한 결론은 ‘무난했다’라는 표현으로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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