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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레인지로버 벨라 짧게 타보니 “단순하지만 화려했다”프리미엄 중형 SUV 기준 제시…간결하고 정밀함이 돋보여
  • 장병록 기자
  • 승인 2017.09.06 17:38
  • 호수 1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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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지로버 벨라 주행 장면

레인지로버 벨라를 본지가 지난달 시승해 봤다. 이 모델은 새로운 차원의 화려함 그리고 차량 내·외관에서 묻어나는 우아함이 차량을 접하면서 첫 눈에 확 들어온다. 그러면서 왜 국내 SUV 메니아들이 선호하는 것에 대한 이유를 자세하게 적어본다.

벨라는 오는 9월 18일 국내에 출시된다, 하지만 초도 물량은 이미 완판 된 걸로 알려지고 있다. 벨라는 레인지로버 이보크와 스포츠 중간에 위치한 랜드로버 SUV 브랜드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한 모델이다.

아름다운 디자인을 필두로 단순하지만 깔끔하고 넓은 실내 공간, 넓은 휠베이스, 짧은 오버행 등 라인업의 DNA를 한층 진화시킨 차세대 레인지로버 모델들을 대변한다.

벨라 앞 측면

벨라 뒤 측면

더불어 SUV 레인지로버 헤리티지는 1969년 완성된 프로토타입에서 시작된다. 레인지로버는 약 50년에 달하는 헤리티지를 이어 받으며 브랜드가 가진 DNA를 명확하게 계승했다.

그런 가운데 벨라는 본질적인 아름다움을 위해 복잡함을 배제하고 우아한 디자인, 인컨트트롤 터치 프로 듀오, 플러시 도어 핸들 등으로 미래 지향적이고 테크놀로지가 조화를 이룬다.

국내에 출시되는 라인업은 D240S, D240SE, D240 R-DynamicSE, D300 R-DynamicHSE, D300 First Edition, P380 R-DynamicSE 등 6개 모델로 구성된다. 시승차량은 D240 R-DynamicSE다. 이에 시승 소감을 적어 본다.

▶외관=이보크에 스포츠를 얻은 미드 사이즈 SUV

먼저 외관이다. 전장 4803mm, 전폭 1930mm, 전고 1665의 차량 크기를 지니고 있다. 이중 차체 크기를 의미하는 전장은 이보크 보다 433mm 크고 스포츠와 비교 시는 47mm 작다. 이렇듯 벨라는 아담한 이보크에 웅장한 스포츠를 얻은 레인지로버 미드 사이즈 SUV다.

디자인 중 전면은 플로팅 루프와 클램쉘 타입의 보닛, 그리고 힘 있게 솟아오르는 웨이스트라인이 독특하지만 아름답게 균형을 이루고 있다.

측면은 경량 알루미늄 구조를 토대로 완성한 매끈한 표면처리와 후미로 가면서 점차적으로 높아지는 벨트 라인은 전면의 하중을 균형 있게 유지시켜주는 레인지로버 고유의 커맨드 드라이빙 포지션을 지니고 있다.

또한, 레인지로버 벨라에 최초로 적용된 자동 전개식 플러시 도어핸들은 타 차량에서는 볼 수 없는 외관상의 가장 큰 특징이다.

운전석 실내

작동은 미세한 LED가 장착된 핸들은 평소에는 숨어 있다가 스마트키를 통해 도어의 잠금을 해제하거나 핸들에 숨겨진 버튼을 누르면 스르륵 튀어나와 문을 열수 있다.

게다가 차량이 잠기거나 8km/h 이상의 속도로 주행을 시작하면 도어 핸들은 다시 원위치로 돌아간다. 즉 돌출부 없는 매끈한 옆면을 만들어주는 대목으로 아이디어에 대한 칭찬을 하고 싶다.

실내 인테리어는 심플하면서 우아하다. 사실 이 모델을 시승하며 가장 좋은 점을 하나 꼽자면 절제의 미학(美學)에 대한 아늑한 분위기 연출이다.

특히 운전석과 조수석 중앙에 10인치 터치스크린이 상하로 2개가 자리 잡고 있는 터치 듀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벨라를 가장 돋보이게 하는 부분이다. 또 그 밑에 자리 잡은 둥근 원형의 변속기는 일체형으로 운전자의 눈높이에 접합하게 자리하고 있어 보기 좋다.

▶퍼포먼스=간결하지만 정확하고 정교하다

이날 시승 코스는 잠원한강공원을 출발해 올림픽대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를 통과하여 호텔 오라를 왕복하는 130km 구간이었다.

터보 디젤 엔진

다이얼식 8단 자동변속기

시승차량 벨라 D240 R-DynamicSE는 2.0 리터 4기통 트윈 터보차저 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40마력, 최대토크 51.0kg·m의 성능을 지니고 있다. 또 변속기는 8단 자동으로 진행되며 운전자의 다양한 드라이브 스타일과 선택에 따라 지능적으로 제어된다.

먼저 저속에서 느끼는 감각이다. 차체가 미드 사이즈 SUV지만 가볍다. 이는 알루미늄 소재를 대폭 활용한 모노코크 바디가 차량 전체를 지탱하고 있는 덕분이다.

무게 중심 역시 낮게 설계되어 차량의 움직임이 날렵하다.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텔리전트 스톱·스타트(Stop·Start) 역시 조용하게 구동되며 정확하게 들어가고 나간다.

복잡한 올림픽도로를 빠져나와 고속화도로인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 올라탄다. 속도를 150km에 이르도록 차량을 몰아본다. 이때 실내는 조용하고 흔들림이 없이 정교하다.

다만 급하게 속도를 내면 디젤 엔진 특유의 구동 소리는 피해갈 수 없는 듯, 하지만 짧은 초간 내에 이 문제는 해결되고 종전과 같은 실내를 유지한다.

속도를 줄여 100km 미만 제한 구역 내 주행이다. 핸들에서 느낀 편안함이 코너링에서도 안정적이다. 간혹 SUV를 운전하면서 경험하는 울렁거림은 전혀 없다.

전체적인 주행성능은 앞서 언급했듯이 가벼운 차체 덕분에 안정감이 돋보인다. 이에 장시간 운전을 해도 피로도를 못 느낄 정도의 깔끔한 성능을 갖추고 있다.

복합연비는 회사 측이 제시한 10.9km/L다. 결과는 2km/L 차이가 발생하지만 시승이라는 거친 운전 성향을 감안하면 이 역시 근접한 수치에 도달했다고 본다.

레인지로버 벨라 국내 판매가격은 시승차량인 D240 R-DynamicSE 1억860만원이다.(부가세 포함)

장병록 기자  brjang@at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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