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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유럽시장 ‘밀리언셀러’ 최초로 오른다SUV시장 투싼·스포티지, 해치백시장 i20, 리오 판매 실적 견인
  • 장병록 기자
  • 승인 2018.05.17 13:45
  • 호수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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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스포티지=현대·기아차 제공

현대·기아차가 유럽 시장 판매 호조로 올해 연간 판매 100만대가 예상된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누적판매는 35만3천여 대로 월평균 8만8천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이는 월평균 판매대수에 12개월을 곱해도 연간 판매가 100만대를 넘어서는 상황이다.

하반기에 신차가 유럽시장에 대거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대·기아차의 유럽 시장 연간판매 100만대 돌파는 확실할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이렇게 현대·기아차의 유럽 시장 밀리언셀러 등극은 현대·기아차가 1977년 유럽에 진출 이후 41년 만에 달성하는 것으로 현대·기아차가 연간 100만대 판매를 돌파한 시장은 미국과 중국에 이어 유럽이 세 번째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008년 유럽시장에서 50만8,574대를 판매했으며 지난해는 약 2배에 가까운 99만5,383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모델별 판매 실적은 준중형 SUV 현대차 투싼과 기아차 스포티지가 각각 15만4,056대, 13만1,801대 팔리며 양사 판매 실적을 이끌었다.

게다가 소형 해치백 현대차 i20가 10만2,484대, 준중형 해치백 현대차 i30가 7만9,764대, 소형 해치백 기아차 리오(국내명 프라이드)가 7만2,688대, 현지 맞춤형 전략차종 씨드가 7만2,105대 팔렸다.

유럽시장에서 현대·기아차가 꾸준한 성장이 가능했던 배경은 소형·해치백을 선호하는 시장 특성에 맞는 제품 출시, ix20, 씨드, 벤가 등 철저한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 등을 꼽을 수 있다.

최근 3년간 현대·기아차의 유럽시장 판매에서 가장 두드러진 점은 친환경차 판매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는 점이다.

2015년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모델은 쏘울EV, 투싼FCEV 둘 뿐이었고 실적도 6천여 대에 불과했다. 그 다음해인 2016년에는 K5 PHEV, 아이오닉 HEV 모델이 추가되며 1만대를 판매를 돌파했다.

기아차 니로EV

지난해에는 아이오닉 EV, 아이오닉 PHEV, 니로 HEV, 니로 PHEV가 유럽 시장에 투입돼 현대·기아차는 총 8개의 친환경차 라인업을 갖췄으며 투입과 동시에 시장의 반응도 뜨거웠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자동차의 본고장 유럽을 공략하기 위해 고성능차를 앞세워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현대차는 고성능차의 향연인 모터스포츠 대회를 통해 기술력을 검증해 왔다. 2014년부터 현대차가 참가중인 WRC는 경기 관람객수 연간 360만 명, 중계 국가 159개국, 중계 시청자수 7억9,900만 명에 달하는 국제 모터스포츠 대회다.

현대차는 WRC 참가를 통해 수차례의 랠리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으며 올해 5차례 치러진 랠리에서 우수한 성적을 유지하며 제조사 1위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는 WRC 뿐만 아니라 양산차 기반 레이싱 대회 중 하나인 TCR(Touring Car Race) 대회에서도 i30 N TCR 차량을 선보이며 지난해 데뷔전 우승, 올해 개막전과 두 번째 대회에서 우승 등 대회를 석권 중이다.

TCR 대회에서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해 말 유럽시장에 출시한 i30 N은 꾸준히 판매를 늘려가며 지난 4월 한 달 간 내부 판매 목표의 3배에 가까운 671대가 팔리는 기염을 토하며 출시 이후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모터스포츠 대회에서의 우수한 성적은 고성능 모델에 대한 판매뿐만 아니라 양산차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WRC 랠리카로 사용되는 i20 차량도 지난해 10만대 판매 돌파를 달성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각종 환경 규제와 맞물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판매에 돌입한 친환경차가 유럽 고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점이 굉장히 고무적”이라며 “WRC 제조사 부분 1위와 TCR 대회 연속 우승 등 모터스포츠에서의 승전고를 통해 유럽 고객들의 신뢰를 강화하고 주력 차종과 친환경 차량들의 판매에 힘써 연간 판매 100만대 돌파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장병록 기자  brjang@at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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