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자동차 '신규 등록' 전년 比 4.3% 감소
상반기, 자동차 '신규 등록' 전년 比 4.3% 감소
  • 장병록 기자
  • 승인 2019.07.31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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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 경유차 ↓, 수입차 ↓ 등 선호도 급변
기아차 SUV 스토닉=위클리자동차신문 DB

올해 상반기 자동차 신규 등록이 전년 대비 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회장 정만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자동차 판매는 88만9,588대로 전년 대비 4.3% 감소한 가운데 SUV 및 전기동력차 판매는 증가한 반면 경유차 및 수입차 판매는 감소했다.

자동차 내수는 2015년 이후 연간 182만대에서 185만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 증대, 레저 지향의 라이프스타일, 자동차화재 사건 등으로 올해 상반기 소비자 구매유형이 차형과 사용연료, 주력 구매층에서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첫 번째는 SUV에 대한 선호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소형 및 대형 SUV 모델 출시로 소비자 선택폭이 확대되면서 올해 상반기 SUV 판매는 4.3% 증가하며 승용차에서의 비중도 44.2%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두 번째는 경유차 선호도 하락이다. 미세먼지의 사회적 이슈화, 지난해 9월 배출가스시험방법(이하 WLTP) 강화, 수입차의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사건 등으로 올해 상반기 경유차 판매가 16.5% 감소했다.

이에 경유차 판매비중도 2015년 52.5%에서 올해 상반기 39.5%로 떨어지면서 다시 휘발유 차량(45.4%)이 1위를 차지했다.

세 번째는 전기동력차 시장 확대다. 하이브리드차 판매호조, 전기차와 수소차에 대한 정부 지원 확대로 올해 상반기 28.6% 증가하며 점유율 7.9%를 기록하며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EU와 미국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은 기존 주력 구매층이던 30~40대 비중이 역대 최저 수준인 34.1%로 하락한 반면 공유 차량이 포함된 법인구매 비중은 28.3%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30~40대 차량구매는 13.7%나 감소했는데 이는 경기 부진의 장기화로 젊은 층의 취업난이 반영된 것으로 협회 측은 분석했다.

한편, 수입차 판매는 유럽 브랜드가 29.6% 급감한 반면 일본 브랜드는 오히려 10.8% 증가하면서 유럽 판매 부진의 반사 이익을 일본 브랜드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브랜드는 하이브리드차를 중심으로 올해 상반기 2만3,850대 판매로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수입차 시장 점유율도 19.5%로 높아졌다.

수입국 기준으로는 중국산 차량이 올해 상반기 1,066대 판매되어 전년 대비 128.8% 급증했다. 이 같은  높은 증가세는 중국 전기버스 이외에 중국공장에서 생산되는 볼보 세단(S90)이 본격적으로 수입, 판매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일본산 수입차도 2.1% 증가한 1만5,413대가 판매되어 수입국 기준으로는 독일, 미국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정만기 회장은 “최근 자동차 소비자 선호의 변화는 국내만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는 추세로서 자동차 메이커는 선호변화에 맞춘 기민한 제품개발 및 생산시스템을 갖추어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이러한 생산시스템은 글로벌 공급망을 통한 부품의 적기 수급을 통해서만 가능하나 최근 미·중 통상분쟁, 일본의 수출규제 등 글로벌 공급망의 불안정성이 높아지면서 자동차업계의 어려움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자동차부품은 한·일간 각각 10억불 규모의 수출입 실적을 보이는 등 산업 내 무역이 활성화된 품목인 점을 감안하여 국제무역시스템이 원활히 가동되는 것이 중요하면서도 완성차업계와 IT업계와의 협력, 고부가가치 스타트업 육성 등 국내에 안정적 산업생태계를 발전시켜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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