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네시아에 공장 건설…연산 25만대 규모
현대차, 인도네시아에 공장 건설…연산 25만대 규모
  • 장병록 기자
  • 승인 2019.11.2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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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수석부회장 “인도네시아 정부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아세안 지역 발전에 지속 기여 하겠다”
(왼쪽부터) 바흐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장,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이원희 현대차 사장=현대차 제공

현대차가 인도네시아에 아세안 지역 처음으로 완성차 생산거점을 구축한다. 이에 현대차는 26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 루훗 빈사르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 현대차 이원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정부와 현지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현대차가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면 인도네시아 국민은 일본차 중심에서 현대차까지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혜택을 갖게 된다”며 “현대차의 투자가 꼭 성공하길 바란다. 완전 무공해인 수소전기차와 전기차가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현대차의 현지 공장 설립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라고 언급한 뒤 “인도네시아 정부의 친환경차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아세안 지역 발전에 지속 기여 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지난 2017년 아세안 시장 공략을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한 후 3년여 걸친 면밀한 시장 조사 등을 거쳐 공장 설립을 최종 확정했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동쪽으로 약 40Km 떨어진 브카시 시 델타마스 공단 내에 완성차 공장을 설립한다.

총 투자비는 2030년까지 제품 개발 및 공장 운영비 포함 약 15억5천만 달러이며 약 77만6천㎡ 부지 위에 건립된다.

올해 12월 착공하여 2021년 말 15만대 규모로 가동 예정이며 향후 최대 생산 능력 25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생산 차종은 아세안 전략 모델로 신규 개발하는 소형 SUV(B-SUV), 소형 MPV(B-MPV) 등과 아세안 전략 모델 전기차가 검토되고 있다.

현대차의 이번 투자 결정은 저성장 기조에 접어든 글로벌 자동차시장 상황 속에서 아세안 신시장 개척을 통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아세안 각 국가별로 5~80%에 달하는 완성차 관세 장벽과 자국 자동차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형태의 비관세 장벽 등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현지 거점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이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공장을 전략적 교두보로 활용, 인도네시아를 공략하는 동시에 성장 잠재력이 높은 아세안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그러면서 아세안 자유무역협약에 따라 부품 현지화율이 40% 이상일 경우 역내 완성차 수출 시 무관세 혜택이 주어지는 이점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완성차를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아세안 역내로 수출할 예정이며 호주, 중동 등으로의 수출도 검토 중이다. 또 완성차와는 별도로 연 5만9천대 규모의 CKD(반제품 조립) 수출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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