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제주서 타본 ‘뉴 푸조 508’ 차명 빼고 다 바꿨다
〈시승기〉 제주서 타본 ‘뉴 푸조 508’ 차명 빼고 다 바꿨다
  • 장병록 기자
  • 승인 2020.02.04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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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세단에서 5도어 쿠페 스타일로 8년 만에 풀 체인지 귀환
뉴 푸조 508 전 측면=(사진, 장병록 기자)

유럽 정통 프랑스 브랜드 푸조가 지난해 1월 국내에 뉴 푸조 508을 출시했다. 뉴 푸조 508은 8년 만에 완전 변경(풀 체인지)을 이룬 모델로 지난 2018 제네바모터쇼에 첫 공개된 바 있다.

이렇게 국내에 선보인 뉴 푸조 508은 쿠페 스타일의 날렵한 디자인,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조용한 퍼포먼스, 풍부한 첨단 안전 및 편의 시스템을 갖추는 등 차명만 빼고 모든 면에서 완벽한 진화를 이뤄냈다.

이에 2박 3일 동안 뉴 푸조 508을 제주에서 시승해 봤다. 뉴 푸조 508의 국내 운영 트림은 1.5 BlueHDi 엔진을 탑재한 알뤼르, 2.0 BlueHDi 엔진을 탑재한 알뤼르와 GT 라인, 그리고 GT까지 총 네 가지로 구성된다.

시승 차량은 디젤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뉴 푸조 508 GT 라인이다.
  

뉴 푸조 508 후 측면

▶디자인=세단 이미지 벗고 쿠페 스타일로 거듭나

뉴 푸조 508의 가장 큰 변화는 외관이다. 기존 정통 세단 이미지를 완전히 벗고 쿠페 스타일의 5도어 패스트백(자동차 뒤쪽의 지붕에서 끝까지 경사가 완만하게 되어 있는 차체 외형의 한 종류)으로 파격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이에 따른 차체 전고는 이전 모델 대비 35mm 전고를 낮추었고 전폭은 30mm 늘려 와이드 앤 로우의 다이내믹한 비율을 완성했다.

뉴 푸조 508 후 정면

게다가 A필러부터 시작되는 루프라인, 또 C필러를 거쳐 트렁크 라인까지 이어지는 쿠페 스타일의 측면 디자인은 쿠페에서 느껴보는 잘생긴 세단임을 자랑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그중 전면에서 느끼는 감성은 사자의 송곳니를 형상화한 시그니처 주간 주행등이 차체 전체를 압도한다.

또 Full LED 헤드램프와 입체적인 크롬 패턴의 프론트 그릴, 그리고 와이드한 범퍼 그릴이 뉴 푸조 508의 강렬한 존재감을 완성했다.

후면 역시 블랙 패널에 사자의 발톱을 형상화한 3D Full LED 리어 램프를 적용했다. 또 시간차를 두고 점멸하는 시퀀스 턴 시그널과 차량 도어를 열 때 리어램프가 다양한 형태로 점멸하는 웰컴 시퀀스 기능을 더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그러면서 실내는 기존 대비 더욱 간결해졌다. 푸조가 자랑하는 인체공학적 설계에 중점을 둔 아이-콕핏이 운전자 중심으로 세련되게 진화했다.

그중 콤팩트 사이즈의 더블 플랫 스티어링 휠과 그 위로 주행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고해상도 풀 컬러 그래픽의 12.3인치 헤드업 인스트루먼트 패널이 운전자 중심으로 구성됐다.

또한,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차량의 각종 정보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확인할 수 있는 8인치 터치스크린, 또 주요 기능을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 피아노 건반과 같은 토글스위치는 직관적인 조작과 편안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뉴 푸조 운전석 실내

▶파워트레인=연료 효율성을 갖춘 파워풀한 디젤엔진 돋보여

이날 시승 차량 뉴 푸조 508은 2.0 BlueHDi 디젤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40.82kg·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한불모터스가 제시한 13.3km/ℓ보다 실제 주행에서 14.2km/ℓ를 나타냈다.

이는 제주도 도로 특성상 고속 주행이 없었던 것을 감안하면 연료 효율성은 나쁘지 않는 것으로 평가하고 싶다.

운전석에서 시동키를 누른다. 디젤 엔진에서 발생하는 경쾌한 음이 차체에 조용하게 진동한다. 하지만 운전석, 조수석에서 느끼는 불편함은 전혀 없다.

먼저 저속이다. 뉴 푸조 508을 시승하면서 두 번째로 좋은 점이다. 한마디로 집약하면 부드럽다. 출발해서 계기판에 D4(변속기 4단)에 이르기까지는 파도가 일정하게 속도를 내는 것과 같은 부드러움이 운전자를 편안하게 유도한다.

속도 계기판은 120km(D8, 변속기 8단)를 나타내고 있다. 이때 차량 실내는 저속에서 느낀 부드러움이 고속에서도 그대로 이어지며 조용하다. 다른 표현은 하자면 디젤이 아닌 가솔린 차량을 운전하는 것처럼 부드럽다. 

뉴 푸조 8단 자동변속기

이 같은 뉴 푸조 508의 부드러운 주행 성능은 세이프티 플러스팩 적용이 안전을 위해 한 몫 더한다.

우선 차선 이탈 시 차량이 스스로 스티어링 휠을 조향해 차선 이탈을 방지하는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이 작동하여 운전자로 하여금 전방을 주시하게끔 유도한다.

게다가 차량이 도로의 속도 표지판을 인식해 계기반에 표시해주는 제한 속도 인식 및 권장 속도 표시, 그리고 65km/h 이상 속도로 2시간 이상 주행하면 운전자에게 경고음과 함께 휴식을 권장하는 운전자 주의 경고는 운전의 재미와 더불어 차가 지니고 있는 성능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뉴 푸조 508의 국내 판매가격은 1.5 BlueHDi 알뤼르 3,990만원, 2.0 BlueHDi 알뤼르 4,398만원, 2.0 BlueHDi GT 라인 4,791만원, 그리고 2.0 BlueHDi GT는 5,129만원이다.(부가세 포함)

▶총평
뉴 푸조 508을 시승하면서 가장 크게 언급하고 싶은 것은 외관 디자인으로 2030부터 4050까지 넓은 세대를 품을 수 있는 잘생김이 돋보인다.

즉 자동차 뒤쪽의 지붕에서 끝까지 경사가 완만하게 되어 있는 차체 외형은 현 시대에 딱 맞는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주행 성능은 엔진과 변속기가 알맞게 조화를 이루면서 부드러운 감각을 유지하고 있으며 연료 효율성 역시 실제 주행에서 14.2km/ℓ를 나타낸 것을 보면 이 부분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마지막은 가격이다. 3,990만원부터 5,129만원까지 4가지 트림으로 운영된다. 최소 대비 최대 가격이 1,000만 원 이상 격차가 있으나 이는 소비자들의 선택의 몫으로 돌리고 싶다. 결론 역시 소비자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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