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 기공식 개최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 기공식 개최
  • 장병록 기자
  • 승인 2020.10.1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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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리센룽 총리, 성윤모 산업부 장관, 정의선 수석부회장 등 화상으로 참석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 조감도=현대차 제공

현대차그룹은 13일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와 싱가포르 서부 주롱 지역의 주롱 타운홀에서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이하 HMGICS)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공식은 신종 코로나 19 상황을 고려해 양국 행사장을 화상으로 연결하며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HMGICS는 현대차그룹이 새로운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자동차 주문부터 생산, 시승, 인도 및 서비스까지 고객의 자동차 생애주기 가치사슬 전반을 연구하고 실증하는 개방형 혁신 기지다. (오픈이노베이션 랩)

이날 싱가포르에서는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 안영집 주싱가포르 한국대사, 베 스완 진 경제개발청장 등이 참석했고 한국에서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에릭 테오 주한 싱가포르대사,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등이 자리했다.

기공식은 정 수석부회장의 환영사에 이은 리 총리와 성 장관의 축사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 주요 참석자들이 터치패드의 버튼을 동시에 누르자 건설부지에 건물이 세워지는 컴퓨터그래픽(CG) 영상이 상영되면서 HMGICS의 출발을 알렸다.

HMGICS는 2022년 말 완공을 목표로 싱가포르 주롱 혁신단지에 부지 4만4,000m²(1.3만평), 연면적 9만m²(2.7만평), 지상 7층 규모로 추진된다.

HMGICS에는 건물 옥상에 고속 주행이 가능한 총 길이 620m의 고객 시승용 스카이 트랙, 도심 항공 모빌리티 이착륙장, 친환경 에너지 생산을 위한 태양광 패널 등이 설치된다.

향후 수소연료전지 등을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청정에너지 사용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건물 내부는 다양한 고객 체험 시설, 연구개발 및 사무를 위한 업무 공간, 소규모 제조 설비 등으로 구성된다.

건물 외부는 내부의 수납형 차량 전시 공간을 밖에서 들여다볼 수 있도록 투명한 유리를 적용하는 등 유려하고 유니크한 디자인에 다양한 기능까지 융합해 완공 뒤에는 싱가포르 도심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부각 될 전망이다.

리 총리는 축사에서 “HMGICS는 현대차그룹에 의미 있는 도약이며 세계 최초의 설비”라며 “향후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싱가포르에 투자하고 싱가포르 기업과 교육·연구 기관들과 협업할 수 있도록 길을 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리 총리는 “싱가포르는 파리협정에 따라 2040년까지 모든 차를 친환경차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HMGICS를 통해 싱가포르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 장관은 “그간 한국과 싱가포르 양국은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경제협력 관계를 공고히 다져 왔다”며 “HMGICS가 양국 경제협력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 장관은 “그 성공의 열쇠는 현대차그룹의 비전과 싱가포르가 가진 장점을 얼마나 잘 조화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인가에 달려 있다”고 부연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환영사에서 “현대차그룹은 HMGICS의 비전인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인간 중심의 밸류체인 혁신을 바탕으로 고객 삶의 질을 높여 나갈 것”이라며 “HMGICS를 통해 구현될 혁신이 우리의 미래를 변화시키고 인류발전에 기여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HMGICS를 통한 인간 중심의 밸류체인 혁신 비전 달성을 위해 현대차그룹은 세 가지 전략 방향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우선 인간 중심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일의 가치와 근로자의 존엄성 제고에 나선다.

HMGICS는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융합한 혁신적인 시스템을 개발해 사람의 창의성이 최대로 발휘되고 인간의 가치가 존중받는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고객 중심의 스마트 모빌리티 환경을 체계화해 지속가능한 자동차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한다. 고객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고객 니즈에 최적화된 맞춤형 제품과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역 사회와 인류에 책임감 있는 기업으로서 현대차그룹은 미래 세대를 위한 친환경 비전 달성에도 공헌한다.

HMGICS는 태양광, 수소 등 깨끗한 친환경 에너지를 확대 적용해 탄소 중립 달성, 자원 보호, 자원 순환 노력도 지속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HMGICS가 지향하는 미래 모빌리티 가치사슬(밸류체인) 혁신의 중심은 고객이다.

현대차그룹 고객은 스마트폰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자동차를 간단히 계약할 수 있으며 HMGICS는 주문형 생산 기술로 고객이 주문한 사양에 맞춰 즉시 차를 생산한다.

고객은 HMGICS 내에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 자신의 자동차가 생산되는 과정을 직접 관람하는 것이 가능하다. 생산이 완료된 자동차는 HMGICS 옥상의 스카이 트랙으로 옮겨지고 고객은 트랙에서 시승을 해본 뒤 차를 인도받을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고객 중심의 혁신 제조 플랫폼을 개발하고 실증하기 위해 HMGICS 내에 소규모 전기차 시범 생산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로보틱스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사람 중심의 지능형 제조 플랫폼을 실증할 테스트 베드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시장 변화 및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다차종 소규모 생산 시스템을 도입해 이를 연구하고 실증할 계획이다.

HMGICS 내의 물류와 조립 시스템을 고도로 자동화해 인간 중심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작업 환경도 구축한다. 세밀한 작업과 시스템에 대한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고, 어렵고 위험한 작업은 로봇이 수행해 안전한 환경을 마련한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지속가능한 사회 구현에 기여 할 미래 모빌리티 신사업도 발굴하고 검증한다.

렌털, 리스 등 배터리 생애주기 연계 서비스인 ‘BaaS(Battery as a Service)’ 실증을 통해 고객의 전기차 구매 부담 경감 및 사용 편의성 개선 방안도 연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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